서시
이시영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넘고 물 건너 발 디디러 간 사람아
댓잎만 살랑여도 너 기다리는 얼굴들
봉창 열고 슬픈 눈동자를 태우는데
이 밤이 새기 전에 땅을 울리며 오라
어서 어머님의 긴 이야기를 듣자
<1976년>
'리듬에걸터앉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뜨겁지 않다 (0) | 2015.11.07 |
---|---|
촛불 앞에서 - 고은 (0) | 2013.03.03 |
아버지 (0) | 2009.11.18 |
어머니의 된장찌개 (8) | 2009.08.11 |
너에게 묻는다 & 연탄 한 장 (3) | 200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