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지 않다.
머릿 속 꿈만 가득한 공상가의
가슴이 뜨겁지 않다.
뜨겁지 않다.
헐떡일 심장이 두려워
출발선 발을 떼지 못하는
다리가 뜨겁지 않다.
뜨겁지 않다.
순간의 불길 속에
노래로 약속한 영원한 사랑을
얼싸 안지 못하는
두팔이 뜨겁지 않다.
뜨겁고 싶다.
가을 노을의 축복을 한껏 움켜안고
폭풍속 질주를 두려워 않는
온몸으로 뜨겁고 싶다.
거리의 그대는 뜨겁지 않았던가
그대의 온몸은 열기를 기억할지니
'리듬에걸터앉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2) | 2016.05.02 |
---|---|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0) | 2015.12.10 |
촛불 앞에서 - 고은 (0) | 2013.03.03 |
서시 - 이시영 (0) | 2013.02.26 |
아버지 (0) | 200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