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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tur schrott

슬프지만은 않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보고 싶어서 본 영화 '내사랑 내곁에'

박진표 감독의 전작 '너는 내운명'에서도 보여주었던 '사랑', '슬픔'이라는 단어가

이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더욱 무겁고 간결해진 느낌이다.


극한의 슬픔 속에서 그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을 통해

우리와 같이 즐거워하고, 우리와 같이 꿈꾸며, 우리와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이미 결과가 정해져버린 운명이 미래의 기저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더욱 간결하고 무겁게 슬프다.



영화를 보고 난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대사 한마디...

"제일 먹기 힘든게 마음이고
제일 버리기 힘들게 욕심이고
제일 배우기 힘든 게 잘사는 기술이다."

궂이 이 대사가 영화랑 어떤 관련이 있고, 무슨 의미이고를 떠나서...

요즘 생활하며 느끼는 감정이랄까...뭐, 그냥 마음에 든다^^



그리고 눈여겨볼 포인트 하나 더!!

김명민분의 연기도 연기이며,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단식으로 말라간 몸...

영화를 보는 내내 특수효과가 아닐까...하며 나의 눈을 의심했다...

여기에 또한명의 명배우가 있다. 바로 임성민분...

몇년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의식불명의 환자로 열연하기 위해 감행한

삭발투혼...그리고 몇년만에 기적적으로 보여준 눈빛연기...그 어떤 많은 대사보다도 감동이었다.



마지막으로, 영화내내 주인공으로 열연한 김명민분과 하지원분이 부른 '다시 태어나도'

가사가 참 마음에 드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