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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U

이젠 이 곳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번주 내내 강풍과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마음까지 우울했다. 하지만 오늘아침 블라인드를 걷자, 창밖에서 햇빛이 쏟아진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스름한 저녁, 홀로 산책을 나갔다.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집안에 틀어박혀있던 나였는데... 이런 적이 없었는데...나도 이젠 바뀌었나보다^^ 이제 이 곳에 온지 10개월째...말로는 못 다했지만, 늘 한국에 있을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마치 나홀로 섬에 갇힌 채, 그 섬이 사람들 사이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조차 받았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었으나 제대로 읽고 쓸 수 없고,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고, 제대로 말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미국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하루에 단 한마디라도 말을 건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적도 .. 더보기
my way... 아침부터 방 구하러 자전거 타고 이곳저곳 다니길 3시간... 결국 내가 원하는 가격보다 15만원 더 비싼 월세방만이 있었고...(겨울이라 난방비가 포함된;;;) 그마저도 기숙사에서 퇴실한후, 12일후에나 이사갈 수 있었다... 12동안 길거리 신세라...내 몸 하나 갈 곳 없겠는가... 이사가서 집안 꾸미고 있을 생각에 신이 났었는데...터덜터덜 땡볕이 나를 비웃듯이 내리쬔다... 그때, 학교 상징인 시계탑 건물을 지나갈 때... 종소리가 흘러나왔다..멜로디가 있는 음악이었다... 잠시 나무 그늘에 자전거를 멈춰서고 멍하니 시계탑만 바라보았다... my way 가 흘러 나왔다... '네 길을 가라...힘들고 지쳐도 네 길을 터덜터덜 걸어가라...' 시계탑이 내게 속삭였다...^^ 더보기
기숙사 카페테리아 "Gallery" 기숙사 식당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요리는 코너별로 만들어서 줍니다...(직접 눈앞에서 햄버거 패티가 구워지는 모습을...ㅋㅋ) 공간도 넓고, 다양한 음료와 간식까지 구비되어 있답니다~ 게다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정말 살찌기 좋죠...ㅋㅋ 음식에 관심이 많거나 일부러 식당 사진을 많이 찍은 것이 아니랍니다;;; 그저 발표 주제가 기숙사 식당이었기 때문에 모아둔 사진을 대방출한 것 뿐이랍니다^^ 더보기
학교 정원에서 찰칵! 어제 밤새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바로 자기는 아까워 학교 산책을 나섰다...그런데, 안쪽에 분수가 있는 정원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오호호호호 다시 핸드폰이 생기니까, 자꾸 이것저것 사진을 찍게 된다...허허허 이게 재밌네...예전엔 잘 몰랐던 재미...ㅋㅋ 글구 몇몇 사람이 궁금해 하는데...핸드폰 카메라가 좋은게 아니라, 나의 사진찍는 실력이 좋은거임...무하하하하하 학교에 반딧불이가 정말 많아서 제대로 찍고 싶은데, 핸드폰으론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음...손 안에 넣어봤는데 계속 환하게 빛남...신기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