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chigan

사랑은 어디로 - 이적 이적 형님의 명곡 중 하나!! '사랑은 어디로' 입니다. 2년동안 미시건에서 생활하면서 아이폰으로 틈틈이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삼각대와 렌즈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 더보기
이젠 이 곳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번주 내내 강풍과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마음까지 우울했다. 하지만 오늘아침 블라인드를 걷자, 창밖에서 햇빛이 쏟아진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스름한 저녁, 홀로 산책을 나갔다.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집안에 틀어박혀있던 나였는데... 이런 적이 없었는데...나도 이젠 바뀌었나보다^^ 이제 이 곳에 온지 10개월째...말로는 못 다했지만, 늘 한국에 있을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마치 나홀로 섬에 갇힌 채, 그 섬이 사람들 사이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조차 받았다.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이 있었으나 제대로 읽고 쓸 수 없고,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고, 제대로 말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미국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하루에 단 한마디라도 말을 건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적도 .. 더보기
미시건, 드디어 눈내리기 시작하다 지난 달, 집근처 편의점을 들어서며 직원에게 말을 건냈다. "미시건 겨울 왜이리 추워요?" 그러자 점원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직 겨울된거 아니예요. 보통 겨울되면 1미터정도 눈이 와요." 1미터...설마 뻥이겠지...1미터면 내 가슴팍 정도까지 온다는 건데...후덜덜... 그 이후에도, 그저 조금씩 진눈개비 정도만 날렸을 뿐이다. 대신 정말 매서운 칼바람이 살을 스며들었다. 깜박잊고 하루 장갑을 안꼈을 뿐인데, 그날 손등이 터져서 피가 났다...말그대로 '칼바람' 그런데 그제 왠일인지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봄날씨처럼 따스한 햇살이며 기온...바람도 잔잔하고... 뭔가 이상한데;;; 마치 폭풍전야 같다고나 할까... 아니나 다를까...그날 밤부터 내린 눈은, 다음 날 새벽이 되자 정강이까지 쌓였다. .. 더보기
이게 바다야 호수야? 오대호를 가다!! - 1편 학교 수업이 월화목금 이다 보니 수요일과 주말에는 방에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어가 어디 책만 붙잡고 듣기만 한다고 늘겠는가...나가야한다~ 하지만, 생판 처음 온 이곳에서 길이라도 잃으면...후덜덜...그래서 교사들이 주말마다 주변 휴양지로 데리고 나간다...기름값과 입장료 정도만 받고...이런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않겠는가(사실 여행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중에 얘기할 때 혼자만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시간될 때 지금 부지런히 다닐 생각이다~흠냐~) 아무튼 이번 여행지는 사가턱(Saugatuck)이라는 곳인데, 오대호에 접한 항구를 갖고 있는 곳이다...이름이 인디언 말 같기도 하고 암튼, 나름 이 주변에서는 유명하다길래 무려 차로 2시간이나 이동하여 도착했다. 맨처음 도착한 곳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