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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tur schrott

남자의 로망은 역시 느와르 - 무간도 시리즈

그 유명하다는 작품을 이제서야 보았다. 무간도 1, 2, 3


1편을 본 소감...뭐 이리 진행이 빨라...결말은 왜케 허무한겨...


2편을 본 소감...아...1편에서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3편을 본 소감...무간도 완전 대박이다...감독은 천재가 아닐까...


영웅본색 시리즈의 매니아로서, 무간도 시리즈는 뭐랄까...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와르였다...

느와르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주인공만 피해가는 패트리어트 총알세례...

총맞아서 아픈거 뻔히 아는데 웃으면서 잡는 주인공의 개폼... 

남자들의 세계를 지켜봐야만 했던 여인들의 눈물...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집중시켰음은 물론이거니와

스토리 속에서 상반된 운명을 살아가며 결국 만날 수 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숙명...그리고 고뇌...

크아~ 정말 명작중의 명작이다...

특히 본인이 정말 아끼는 영화중의 하나인 '영웅'(이연걸이 나오는 '영웅'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두편이다...본인이 일컫는건 진나라 배경인 영화)...이 영화를 얼마전에 블루레이 버젼으로 다시한번 감동을 읖조린바 있다...

아직 감동이 채 가시지도 않았건만...'영웅'에서 진시황제로 열연을 보여주었던 진도명 형님이 무간도3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같은 남자지만 어찌 이리도 카리스마가 넘치시는지...부럽습니다 형님~

마지막으로 무간도 시리즈를 모두 관람한 후, 귓가를 맴도는 노래 한곡...

극중에서 유덕화가 사모했던 유가령 누님이 좋아했던 노래...(참고로 유가령 누님은 현재 양조위 형님의 실제 형수님이 되시겠다...)

채금(蔡琴)의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


영어제목은 'The forgotten time' 이라던데, 원제목과 뜻이 동일한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주인공인 양조위 형님과 유덕화 형님이 아직 서로의 신분을 모른채

엠프가게의 상인과 손님으로 만나 이 노래를 함께 감상하는 장면...


개인적으로 무간도 삽입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왜 이 곡이 오프닝이나 엔딩곡으로 안쓰이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불만이 높아질 무렵...

무간도3에서 엔딩곡으로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감상해보시길~^^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

是誰在敲打我? 是誰在?動琴弦

누가 나의 창문을 두드리나요 누가 거문고를 타고 있나요
 
那一段被遺忘的時光 漸漸地回昇出我心坎

잊혀졌던 그 때 그 시절이 조금씩 내 마음을 흔들리게 하네요
 
是誰在敲打我? 是誰在?動琴弦

누가 나의 창문을 두드리나요 누가 거문고를 타고 있나요
 
記憶中那歡樂的情景 慢慢的浮現在我的腦海

기억 속 즐겁고 정겨웠던 그 모습들이 하나씩 둘씩 머리 속에 떠오르네요
 
那緩緩飄落的小雨 不停的打在我?

한줄기 두줄기 흩날리던 빗방울이 쉼 없이 나의 창문을 두드리는데
 
只有那沈默不語的我 不時的回想過去

나만 홀로 침묵 속에서 말없이 이따금씩 옛 생각에 젖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