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계속 생활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아무래도 핸드폰은 필수아이템이었다...매번 신청서 작성할 때마다 전화번호를 적으라고 하는데, 난 전화가 없다...방에도 없다...나름 신분확인 대신인 셈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온 카드로 만들수도 있었으나, 매번 요금이 나갈때마다 그 당시의 환율에 따라야 하니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다...그래서 우선 요금이 빠져나갈 계좌를 미국에서 만들고(어차피 나중을 생각하면 나의 경제생활이 자료로 남는건 중요한 일이다) 핸드폰을 만들기로 했다...ㅋㅋ
무언가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면 가는 곳이 두군데 있다...하나는 '마이어'라는 이마트같은 대형마트이고, 또하나는 '메르디앙몰'이다...'메리디앙몰'은 하나의 가게가 아니라, 마치 동대문시장처럼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서 하나의 거리를 이루는 곳이다.
1년정도 지난 재고 옷을 파는 곳도 있고(저렴해서 자주 눈독들이고 있음^^), 천원마트같은 곳도 있다...핸드폰 가게 역시 '메르디앙몰'에 있다. 두 곳 모두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야하는 곳이다..'메리디앙몰'에서 더바디샵을 발견하고 신기해서 한장 찰칵^^
같은 반 한국 학생들이 핸드폰 만들 때마다 눈독들이고 과정을 지켜보았던 터라, 이미 사고 싶은 핸드폰 종류와 요금제, 계약과정은 모두 파악한 상태였다...안되는 영어로 어찌어찌 개통을 하고, 드디어 두둥...
LG에서 나온 VU라는 모델이다...터치방식이고, 나름 인터넷환경과 지상파TV를 지원한다는데, 인터넷연결은 돈 때문에, 지상파TV는 전파가 없어서;;; 못해봤다...ㅋㅋ
국내 핸드폰과 메뉴구성은 똑같고 언어만 다를 줄 알았는데, 나름 구성도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에 맞춘터라 조금 어색했다...아직도 적응 못하고 있음...ㅋㅋㅋ
미국 핸드폰 제도에 대해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일단 우리나라처럼 핸드폰 고유 번호가 없다...011, 010, 019...이런 번호없이 모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역번호를 붙인다...마치 집전화처럼 번호를 만든다...ㅋ
두번째,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받아도 요금이 나간다...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헐...막상 무료통화시간은 450분인데, 받기만 해도 이 시간이 깎인다...ㅋ
마지막으로, 받는 전화요금까지 내야하는 불합리함 때문에 같은 통신사끼리 통화하거나, 밤9시이후에 미국내에 통화할 때는 무료이다^^ 요건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내가 신청한 at&t 요금제가 그렇다...ㅋ
암튼, 사진도 더 잘찍히고 동영상 촬영도 되고...요놈 아주 쓸모 있다...블로그가 풍족해지겠어...ㅋㅋㅋ
나의 핸드폰에도 이름이 필요한데...요건 공모전을 해볼까 합니다...
아울러 핸드폰과 함께 찍힌 나의 유학생활의 둘도 없는 단짝친구 'USB선풍기'와 '효자손'의 이름도 공모합니다.
정말 이녀석들 안가져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쓰고 있습니다...
요녀석들의 이름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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