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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낡은서랍속바다/균형잡기~홋!홋!

칸트의 정언명법 보편적 법칙의 법식: “준칙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도록 그대가 동시에 의욕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준칙에 따라서만 행위하라.” 자연 법칙의 법식: “그대 행위의 준칙이 그대의 의지를 통하여 보편적인 자연법칙이 되어야 하는 듯이 행위하라.” 목적 자체의 법식: “그대는 그대 자신의 인격에 있어서든 타인의 인격에 있어서든 인간성을 단지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말고 항상 동시에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행위하라.” 자율의 법식: “각각의 이성적 존재자는 자신의 의지가 보편적 법칙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는 의지인 듯이 행위하라.” 목적의 왕국의 법식: “의지가 자신의 준칙을 통해 동시에 자기 자신을 보편적 법칙을 수립하는 존재로 간주할 수 있도록 행위하라.” 더보기
도광양회 韜光養晦감출(도) / 빛(광) / 기를(양) / 그믐(회) 유비(劉備)가 조조(曹操)의 식객 노릇을 할 때 살아 남기 위해일부러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여경계심을 풀도록 만들었던 계책이다.또 제갈 량(諸葛亮)이 천하 삼분지계(三分之計)를 써서 유비로 하여금 촉(蜀)을 취한 다음 힘을 기르도록 하여 위(魏)·오(吳)와 균형을 꾀하게 한 전략 역시 도광양회 전략이다. 서기 199년 중국 중원에서의 일이다. 세(勢)가 약했던 유비는 조조에게 몸을 의탁한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이던가, 둘은 서로 경계심을 풀지 못한다. 압박감은 유비가 더 심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조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자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유비는 조조의 경계심을 풀어야 했다. 후원에 채소를 심고.. 더보기
주변인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사람 요즘 재미있는 일화 두가지가 있었다. - 개인적으로 별로 탐탁지 않은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의, 나에 대한 무한한 믿음과 관심- 직업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이성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하는 후배 간혹 냉정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고 지탱하는 힘은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작게는 그저 "만나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로 (마치 MBC CM처럼) 심리적 즐거움을 주는 사람부터, 크게는 주변에서 그 사람의 삶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주는 사람까지. 앞으로 구르던, 뒤로 구르던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이렇게 긍정적인 '기브 앤 테이크'가 있어야 지속된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위의 기준과 정반대에 서있는 부정적인 소통도 존재한다. 비생산적인 생활태도를 가지.. 더보기
꼭 극복하고 싶은 두 가지 2012년 새해, 아니 평생을 거쳐 꼭 고치고 싶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 자신을 만족시키기'에서 벗어날 것! 일이든 공부든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만족하려 하는 습관이 있다. 조금만 경계를 늦추면 어느새 집착에 집착을 거듭하고, 결국 성과없는 결과에 무지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 결과 중심의 요령있는 삶을 살고 싶다. 또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말 것! 이상하게도 지난 과거를 잘 기억하지 못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나 자신을 비교하고 끝없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나는 그동안 뭘하며 산걸까...라는 알 수 없는 자기비하까지;;; 그 사람은 그 사람 인생, 나는 내 인생! 이 두가지가 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더보기
송곳 이야기 [아침의 창] 송곳 이야기 김병규/ 편집국장 bkey4822@snhk.co.kr 어둠 속에서 실핏줄에 침을 꽂아 피를 빨아먹는 모기의 그 신비한 힘과 기술은 대단하다. 모기는 뒷다리에 있는 초음파 센서로 사람 살갖에서 핏줄을 정확히 찾아낸다. 그래도 모기와 같은 연약한 힘으로 살갗을 뚫어 침을 꽂는 일은 콘크리트 벽에 쇠파이프를 박는 것처럼 힘든다. 이때 모기는 화학 물질을 이용하여 곧장 핏줄에 침을 꽂는다. 물론 주둥이가 길고 윗입술이 송곳 모양으로 되어 피를 빨아들이기에 알맞다. 그래도 피가 굳어 파이프가 막히지 않도록 타액까지 집어 넣는다. 여러 종류의 송곳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게 모기의 침이라고 한다. 종이나 나무, 쇠 따위에 작은 구멍을 뚫는 연장이 송곳이다. 송곳으로 왜 구멍을 뚫.. 더보기
와신상담 臥薪嘗膽  臥: 엎드릴 와 / 薪: 섶나무 신 / 嘗: 맛볼 상 / 膽: 쓸개 담 BC 496년 오(吳)나라의 왕 합려(闔閭)는 월(越)나라로 쳐들어갔다가 월왕 구천(勾踐)에게 패하였다. 이 전투에서 합려는 화살에 맞아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병상에 누운 합려는 죽기 전 그의 아들 부차(夫差)를 불러 이 원수를 갚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부차는 가시가 많은 장작 위에 자리를 펴고 자며, 방 앞에 사람을 세워 두고 출입할 때마다 “부차야, 아비의 원수를 잊었느냐!”하고 외치게 하였다. 부차는 매일밤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원한을 되새겼다. 부차의 이와 같은 소식을 들은 월나라 왕 구천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오나라를 먼저 쳐들어갔으나 대패하였고 오히려 월나라의 수도가 포위되고 말았다. 싸움에 크게 패.. 더보기
나는 지켜보고 있어요 타인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자신이 그 사람에게 평소 어떻게 해왔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give&take로서 동등한 것을 교환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남에게 부탁할 때는 양심이란게 있어야 합니다. 안부라도 한번 먼저 물어본 적은 있는지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십시오. 물론 "네가 먼저 하지 그랬냐"라며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당신과 나의 상황 중에 누가 우위에 있을까요...사람들과 함께 둘러싸여 있는 당신과, 하루 말한마디 나눌 상대없는 나, 이 둘중에 누가 외로움을 더 느끼고 있을까요. 백번 양보하여 제가 먼저 시도하겠습니다. 그래도 답이 없다면, 이건 당신도 반문의 여지가 없겠지요. 사람을 수단으로 보지 마십시오. '사람중심'만 앵무새처럼 떠들지 말고, 기본적인 인간관계부터 실천.. 더보기
Who are the real progressive? 몇일째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사 하나가 있다. 3개과목 복수전공 여대생 과로사 시험기간 1~2시간만 수면… 로스쿨 준비 병행 한 여대생이 중간고사 기간에 시험공부를 하다 기숙사에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개 과목을 전공할 만큼 학구파 여대생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오후 9시30분쯤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 4학년 Y(23·여)씨가 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Y씨와 같은 방을 쓰던 미국인 교환학생 H(19)씨는 “사고 당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Y씨가 ‘피곤하다.’고 했었다.”면서 “40분 정도 기숙사 옆방에 다녀왔는데 고개를 뒤로 젖힌 Y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고 평소 부정맥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Y씨는.. 더보기
유학생활, 따끔한 충고 한마디 제목을 이렇게 적으니 누가보면 유학생활 시작한지 몇년이라도 되는지 알겠습니다만, 나름 지난 몇개월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절실히 느낀바이기에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아보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에서 비롯되는 설레임,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야 한다는 부담감...하지만 홀로 지내는 외로움과 쉽지않은 자기 컨트롤...조금 지나면 '나는 지금까지 무얼하며 살았는가'라며 끝없는 자괴감에 빠져듭니다...돌아버릴 일이지요. 고민을 과장하지도 과소평가 하지도 맙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은 딱 2단계입니다.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실천계획을 세우자. 쓰고보니 '지피지기백전백승'을 모방한 것 같군요;;;(절대 모방아님...지금 알았음;;) 그럼 이 얘기.. 더보기
요즘 젊은이들, 경제개념 뚜렷한거 맞아? "오빠 그거 봤어요? 차 정말 싸게 나왔던데, 한 대 사세요." "그래요~ 몇년씩 계실텐데, 지금 사람들 귀국하는 시기에 사야 이득이예요."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차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대도시야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그나마 자가용의 필요성이 크지 않지만, 시골 동네에서는 버스 한번 타기가 어렵다. 한시간에 한대는 기본이요, 그나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도로사정으로 시간 못맞추는 일이 예사이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 마트가 없는지라, 가끔씩 가는 대형마트에서 몇주간 사용할 생필품이라도 사오려면 이 많은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땡볕이 내리쬐는 날이면...그늘하나 없이 황량한 도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일사병이라도 걸리겠다는 생각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