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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

Zinfandel - The Pier 2009

Zinfandel 포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포도품종이다. Zinfandel 포도종은 포도알이 굵고 검푸른색을 띄며 달고 즙이 많다.

일반적으로 Zinfandel 와인은 풀바디 느낌에 블루베리와 블랙체리 향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알코올도수도 높은 편이다. 서늘한 해안지역에서 좋은 품질의 Zinfandel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테이스팅때, Zinfandel 와인을 구입한다는 것이 White Zinfandel 와인을 구입하여 시음하였다. 핑크빛이 도는 예쁜 White Zinfandel과 달리 Zinfandel은 시음전부터 검붉은 보라빛으로 풀바디 식감을 예측케 하였다.

첫 모금을 입안에 머금었다. 미끌거리며 묵직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독특한 포도향은 무엇인지. 오크나무향을 풍기던 기존의 Shiraz와 달리 독특한 포도향을 내뿜었다.

레드와인 답지 않게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었다. 물론 화이트와인의 단맛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끝맛에서 미묘한 타닌맛이 느껴졌지만, 혀를 껄끄럽게 만들지 않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타닌맛이었다.

하지만 이내 강한 알코올 냄새가 느껴졌다. 다른 와인에 비해 알코올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이는 Zinfandel 포도의 고유 특성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아마도 충분히 부케되지 않은 2009년산의 한계일 수도 있겠다는 예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