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와인 테이스팅~
이제 Robert Mondavi Winery 제품은 거의 다 테이스팅을 해본듯;;; 이제 Mondavi형님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어야할 듯 하다 ㅠ
그래서 새롭게 도전한 와인 두가지!!!
Chateau Ste. Michelle - Cabernet Sauvignon 2008
샤또 생 미셸 와이너리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 자리잡은 와이너리이다. 콜롬비아 강 바로 북쪽에 인접한 곳에 포도농장이 있다. 거의 온도변화가 없이 매년 균일하게 포도가 성장하는 이 와이너리의 와인은 '우아함'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하다. 강한 맛의 힘에 의존하기 보다는 매우 섬세하고 세련되게 포도품종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다.
앞서 다른 Cabernet Sauvignon 와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카버넷 쇼비뇽 와인은 온화 건조한 기후에 공기가 잘 통하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프랑스 메독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자갈밭 같은 곳에서도 재배된다. 포도 껍질 색이 진하고 두꺼워, 와인의 빛깔이 진하고 향기롭다. Cabernet Sauvignon은 떫은 맛이 강해서 단독으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 보다는, Merlot과 함께 섞이는 것이 보통이다.
본 와인의 해당 Vintage를 조사해본 결과, Robert Parker는 2008년 Washington주 지역 Cabernet Sauvignon & Syrah 포도품종에 100점 만점 중 91T 점수를 주었다. 90~95점은 뛰어난 Outstanding으로 평가되며, T는 Still Tannic, youthful, or slow to mature를 의미한다.
시음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본 결과, 본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감미로운 향'이다.
시음 전부터 풍부한 포도향이 전해졌으며, 입에 머금는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카버넷 쇼비뇽의 맛이 느껴져서 흠칫 놀라웠다. 카버넷 쇼비뇽 고유의 씁쓸한 타닌 맛 보다는 감미로운 진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입에 머금은 와인을 목으로 넘긴 이후 감미로운 향은 극대화되어 마치 꼬냑을 마신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덜 숙성된 와인에서 느껴지는 거북한 알코올향은 온데간데 없고, 포도향과 숙성된 알코올향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었다.
치즈와 함께 시음했을 때에는 치즈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는 하지만, 오히려 본 와인의 감미로운 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웠다.
평소 카버넷 쇼비뇽의 강한 씁쓸함이 부담스러웠던 나에게 본 와인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다. 아울러 와인시음에 있어서 향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본 와인을 강력히 추천한다.
Beringer - Merlot 2009
나파밸리에는 많은 유명 와이너리가 있지만 그 중 으뜸으로 손꼽는 와이너리가 몇 개 있다. 대표적으로 본인이 매우 사랑하는 Robert Mondavi. 그리고 Chales Krug, Beaulieu, Grgich Hills Estate, 마지막으로 Beringer 이다.
베린저 와이너리는 나파밸리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베린저 와이너리의 제품은 과일향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베린저 와이너리의 로제와인(White Zinfandel)이 유명하다.
Merlot 포도품종은 와인을 시음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품종이다. 레드와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매력을 조금씩 모두 담고 있는 품종이라 할 수 있겠다. 멀롯 포도는 푸른빛의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값싸고 대중적인 포도품종이다. 타닌이 적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니는 특징이 있다.
멀롯 품종의 캘리포니아 북부 빈티지를 조사하려 했으나, 본 포도품종이 누락되어 있어 카버넷 쇼비뇽 품종 빈티지로 대체하였다. Calif N Coast Cabernet Sauvignon 2009 = 92E (E: Early maturing and accessible)
본 와인은 앞선 와인과 달리 향이 매우 약했다. 이는 시음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입에 머금었을 때, 멀롯 품종이 보여주는 고유의 특징이 느껴졌다. 조금 씁쓸하면서도 사과향이 감도는 단맛과 시큼함의 결합이 느껴졌다. 목으로 넘기는 감촉 역시 별다른 느낌이나 자극없이 부드러웠다. 다만 와인이 덜 숙성된 탓인지 포도향과 알코올향이 분리되어, 시음후에 알코올향만 목에서 코로 이어지는 느낌은 조금 불편했다.
치즈와 함께 시음한 결과, 치즈의 잔맛을 없애고 발효된 유제품 고유의 구수함을 이끌어내는 점은 훌륭하였다.
와인 테이스팅을 시작하는 분에게 멀롯은 가장 적합한 품종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와인에 대한 자신의 기호가 분명하신 분이라면, 멀롯 와인은 추천하지 않거니와 본 와인은 멀롯의 특징이 제대로 숙정되지 않아 크게 추천하진 않는다. 다만 베린저 와이너리의 특징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할 수 있겠다.
이제 Robert Mondavi Winery 제품은 거의 다 테이스팅을 해본듯;;; 이제 Mondavi형님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어야할 듯 하다 ㅠ
그래서 새롭게 도전한 와인 두가지!!!
Chateau Ste. Michelle - Cabernet Sauvignon 2008
샤또 생 미셸 와이너리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 자리잡은 와이너리이다. 콜롬비아 강 바로 북쪽에 인접한 곳에 포도농장이 있다. 거의 온도변화가 없이 매년 균일하게 포도가 성장하는 이 와이너리의 와인은 '우아함'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하다. 강한 맛의 힘에 의존하기 보다는 매우 섬세하고 세련되게 포도품종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다.
앞서 다른 Cabernet Sauvignon 와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카버넷 쇼비뇽 와인은 온화 건조한 기후에 공기가 잘 통하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프랑스 메독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자갈밭 같은 곳에서도 재배된다. 포도 껍질 색이 진하고 두꺼워, 와인의 빛깔이 진하고 향기롭다. Cabernet Sauvignon은 떫은 맛이 강해서 단독으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 보다는, Merlot과 함께 섞이는 것이 보통이다.
본 와인의 해당 Vintage를 조사해본 결과, Robert Parker는 2008년 Washington주 지역 Cabernet Sauvignon & Syrah 포도품종에 100점 만점 중 91T 점수를 주었다. 90~95점은 뛰어난 Outstanding으로 평가되며, T는 Still Tannic, youthful, or slow to mature를 의미한다.
시음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본 결과, 본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감미로운 향'이다.
시음 전부터 풍부한 포도향이 전해졌으며, 입에 머금는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카버넷 쇼비뇽의 맛이 느껴져서 흠칫 놀라웠다. 카버넷 쇼비뇽 고유의 씁쓸한 타닌 맛 보다는 감미로운 진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입에 머금은 와인을 목으로 넘긴 이후 감미로운 향은 극대화되어 마치 꼬냑을 마신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덜 숙성된 와인에서 느껴지는 거북한 알코올향은 온데간데 없고, 포도향과 숙성된 알코올향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었다.
치즈와 함께 시음했을 때에는 치즈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는 하지만, 오히려 본 와인의 감미로운 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웠다.
평소 카버넷 쇼비뇽의 강한 씁쓸함이 부담스러웠던 나에게 본 와인은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다. 아울러 와인시음에 있어서 향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본 와인을 강력히 추천한다.
Beringer - Merlot 2009
나파밸리에는 많은 유명 와이너리가 있지만 그 중 으뜸으로 손꼽는 와이너리가 몇 개 있다. 대표적으로 본인이 매우 사랑하는 Robert Mondavi. 그리고 Chales Krug, Beaulieu, Grgich Hills Estate, 마지막으로 Beringer 이다.
베린저 와이너리는 나파밸리 북쪽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베린저 와이너리의 제품은 과일향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베린저 와이너리의 로제와인(White Zinfandel)이 유명하다.
Merlot 포도품종은 와인을 시음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품종이다. 레드와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매력을 조금씩 모두 담고 있는 품종이라 할 수 있겠다. 멀롯 포도는 푸른빛의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값싸고 대중적인 포도품종이다. 타닌이 적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니는 특징이 있다.
멀롯 품종의 캘리포니아 북부 빈티지를 조사하려 했으나, 본 포도품종이 누락되어 있어 카버넷 쇼비뇽 품종 빈티지로 대체하였다. Calif N Coast Cabernet Sauvignon 2009 = 92E (E: Early maturing and accessible)
본 와인은 앞선 와인과 달리 향이 매우 약했다. 이는 시음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입에 머금었을 때, 멀롯 품종이 보여주는 고유의 특징이 느껴졌다. 조금 씁쓸하면서도 사과향이 감도는 단맛과 시큼함의 결합이 느껴졌다. 목으로 넘기는 감촉 역시 별다른 느낌이나 자극없이 부드러웠다. 다만 와인이 덜 숙성된 탓인지 포도향과 알코올향이 분리되어, 시음후에 알코올향만 목에서 코로 이어지는 느낌은 조금 불편했다.
치즈와 함께 시음한 결과, 치즈의 잔맛을 없애고 발효된 유제품 고유의 구수함을 이끌어내는 점은 훌륭하였다.
와인 테이스팅을 시작하는 분에게 멀롯은 가장 적합한 품종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와인에 대한 자신의 기호가 분명하신 분이라면, 멀롯 와인은 추천하지 않거니와 본 와인은 멀롯의 특징이 제대로 숙정되지 않아 크게 추천하진 않는다. 다만 베린저 와이너리의 특징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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