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배우처럼, 아무도 그의 수상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 배우가 있을까.
김명민
예전에 MBC스페셜에서 '내사랑 내곁에'라는 영화의 제작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평소 '노력형 배우'로 알려졌던 그였기에, 나역시 그 프로그램을 챙겨보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던 그의 촬영기...단지 '노력'이라는 말로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연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그의 수상소식을 듣고 우연치 않게 그의 MBC연기대상, KBS연기대상 수상소감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느 수상소감에서도 빠지지 않는 말
"재능은 주셨지만 무언가 부족하게 주셔서 남보다 노력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게으름을 넘어 침체기에 접어든 나를 보는 요즘...
그의 수상소감이 던지는 한마디...
'게으름은 자신을 알지 못함의 또다른 표현이다'
마지막까지 수상의 영광을 박진표감독과 상대여배우 하지원씨에게 돌리는 그의 모습...
'겸손은 스스로 빛나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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