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여행가고 싶다'는 감정이 생겼던 적이 없었다.
'여행을 갔다오면 마음이 정리된다느니', '여행을 다녀오면 활기찬 출발을 할꺼라느니', '여행을 통해 안식을 찾을 수 있다'는 상투적인 말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별로 믿지 않는다.
마음의 정리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실천하면 풀릴 일이고
활기찬 출발은 그 전까지의 과정이 잘 마무리되어야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고
안식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바쁘지 않게 살면 되는 것인데
결정적으로 나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
출장차 그 곳에 들렀다가, 짬을 내어 돌아보는 정도가 가장 적합하고 경제적인 여행이라 생각한다.
더더욱이 그런 여행은 반대한다.
이런 내가 난생 처음으로 '정말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혹은 '직접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한장의 사진이 있다.
지금 나의 데스크탑의 바탕화면이기도 한 이 사진...도대체 어디일까...찾아보았다.
바로 이탈리아 Abruzzo국립공원에 있는 Barrea마을이다.
여름정경인가? 봄이 맞겠지? 저 멀리 눈이 조금 남아있는걸 보니^^
겨울정경...호수 가운데 얼음이 깨져서 산의 설경이 비치고 있다.
산 중턱에 있는 마을 모습...초고속 인터넷은 설치되어 있겠지? 그것만 있으면 여기서 살아볼만도 할 듯 한데^^
크아~ 배하나 띄워놓고 신선놀음이 절로 하고 싶은 호수이구나...
집 안에서 이런 호수를 바라보며 살면 마음도 참 평온해질 것 같아요. 그쵸? ㅎㅎ
마을 내부 모습인 듯 하네요...예전에 지어진 모습 그대로 남아있네요.
나중에 우리 가족이랑 꼭 가고 싶은 마을 입니다. 정말로 꼭이요*^^*
'내낡은서랍속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한 끝장을 보고싶다 (0) | 2012.09.20 |
---|---|
즐겁게 살자~ (0) | 2011.07.13 |
인생살이 팔자소관이던가... (0) | 2010.08.08 |
내 코가 석자 (2) | 2010.07.06 |
정말 쉽지 않은 내 인생... (8) | 201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