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 얘기 많이도 듣는다...신기한건 영화에서 읊조리던 대사가 주위 사람들이 입에 달고사는 말버릇이 되어버렸다...
그럼 결혼할 땐, 어떤 '현실'을 고려하고 결정하나요?
"음...남편의 경제적 능력이 중요하죠."
결국 '현실'='돈' 이라는 수식이 생겨버린다...
근데, 결혼에서 고려해야하는 '현실'이란게 꼭 '돈' 뿐일까...
"그렇지 않죠... 그 사람의 가정도 잘 봐야해요...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지... 가족분위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그것 말고는 고려할 '현실' 이라는 게 정말 없나요?
언제부터였을까...'현실'이라는 말이 '물질'을 뜻하게 된지가 언제부터였을까...
'현실'...현재 실재하는 것...
현재 서로에 대한 마음
앞으로 함께 살아갈 생활에 대해 노력하는 현재의 자세
그리고 지금의 상대방 모습 그대로...
서로 이런 걸 견주어보면 어떨까?
왜 이런 질문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추상적', '낭만적'이라는 패배적 누명으로
저 뒤켠에 처박여지는 걸까...
그렇다고 마냥 '물질'을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란 말이야...
'현실'을 운운하며 쿨한척 말하지 말란 말이야...
...
마지막으로 단도직입...
"돈 많은 남자는 그게 장점이라고 하자...그럼 넌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데?
얼굴이 예쁘니? 몸매가 좋니? 집안이 빵빵하니? 똑똑하니? 명예가 있니? 돈을 많이 버니?
현실적이라는 건 말야...공평해야 하는거야...둘 중 누구 하나가 로또 맞는게 아니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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