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생활 이후 2달만에 처음으로 문화생활을 시도했다...
자막없는 미국 영화보기!!! 들은 바에 의하면 LA지역에는 한인들이 많아서 한글자막을 지원하는 영화관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미시건이야 한인이 많긴 하지만...LA에 비길소냐...반만 알아듣더라도 시도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극장에 갔다.
이건 뭐...아무리 허름해도 그렇지...마치 초딩시절 건영옴니시네마에서 길게 줄을 서며 영화를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나의 미국생활 첫 영화가 되어줄 영광의 작품은 바로~ "G.I.JOE"!!!
근데 이게 모냐...적어도 대형 포스터라도 붙어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애들 미술시간에 남은 검은 도화지 모아다가 덕지덕지 붙인 것 같은 저 상영중인 영화이름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튼, 무지 기대하며 입장...평일에는 4달러, 주말에는 7달러를 받는다는 이 극장...평일에 오길 잘했구만^^
사람이 무지 많을 꺼라 기대하며 왔건만...왜 직원수가 손님보다 많은거지;;;
기다리기도 지루한데, 미국 팝콘 맛 좀 살며시 봐볼까나~ 흐흐흐
신기한거 발견!!! 미국 극장은 팝콘과 음료수가 무한 리필 된다...두둥...
나는 팝콘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운동중인 관계로^^) 함께 한 사람들은 열심히 팝콘을 비우고 다시 채웠다는...ㅎㅎ
드디어 영화시작...사람이 적은 탓에 아무데나 앉았다...오랜만에 보는 영화라서 그랬을까? 왜이리 광고도 많고 예고도 많은지...
못알아들을까봐 잔뜩 긴장하며 귀 쫑긋 세우고 있는데, 광고와 예고편 듣고 이해하다가 지쳤다;;;
아무튼 꽤 긴 러닝 타임이 끝나고 영화를 보고 나온 소감은!!!
너무 집중했더니 눈이 빠질 것 같아~~~ 그래도 왠지 반은 알아들은 거 같아서 뿌듯뿌듯^^(그런데 나중에 대본과 확인해보면 잘못 이해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ㅋㅋ)
아무튼 무사히 첫번째 영화 관람을 마치고 돌아왔다...
G.I.JOE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게 본래의 목적을 성취한 영화다...시원하고 화려한 영상만으로도 굿굿~!!
스티븐 소머즈 감독...미이라3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하던데...이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G.I.JOE 관람이 될 것 같음^^
아참, 이병헌의 연기는 일품이었음...그동안 꼽사리로만 느껴졌던 한국 배우들의 헐리우드 진출을 한단계 발전시킨 느낌이랄까...아무튼 2편에서도 이병헌이 나오기를 기대해봄~ 영어도 잘하더만~ 부럽다~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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