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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낡은서랍속바다

도대체 왜 이들에게 또다시...2년전 아이티(Haiti) 모습: 2009 퓰리처 수상작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그들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이토록 비참한 비극을 맞이해야 하는걸까... 뉴스에서 나오는 '아이티 지진' 얘기에 '안타깝다'는 마음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작문숙제로 '사진을 묘사하는 에세이'를 준비하던 중,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을 찾아보았고, 2009년 속보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2008년 아이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았다...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세상이 어쩌면 이토록 불공평할까... 아이티는 2004년에도 두차례의 허리케인으로 4600여명이 희생되었고 2008년에는 한달만에 무려 4차례의 허리케인이 발생해 나라 전체를 폐허로 만들었다. 그리고 2010년 1월 12일. 강도7.3의 강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강도5.0이 넘는 여진이 50여.. 더보기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연하게도 많은 분들께 응원의 메일과 전화를 받았습니다. 평소엔 전혀 울리지 않던 전화기와 메일함에서 딸랑딸랑 알림음이 울리더라고요. 외로움, 좌절, 후회...이런 것들로 채워졌던 주말을 감사한 응원의 연락으로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어쩜 이리도 굿타이밍에 이런 연락을 주시는지~ 정말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다시 기운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의도한 적이 없음에도 갑자기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이름모를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보기
부모님의 마음...무릎팍도사 박영규편 무릎팍 도사에 박영규 아버님이 출연했다. ('씨'라는 표현을 붙이기엔 박영규 '아버님'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다) 요즘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다 보니, 여기에 지금 내가 서있는 이유를 종종 묻곤 한다...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단어...부모님... 사람이 살아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그 이유가 바뀌기도 한다. 지금 나를 서있게 하고, 앞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바로 부모님이다. 박영규 아버님의 한마디... "자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이유이며, 존재, 가치이다."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을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에 비할 수가 있을까... 자식 때문에 살아간다는 부모님의 마음...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지금의 나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 수 있는가... 자식을 낳기.. 더보기
나는 지켜보고 있어요 타인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자신이 그 사람에게 평소 어떻게 해왔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give&take로서 동등한 것을 교환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남에게 부탁할 때는 양심이란게 있어야 합니다. 안부라도 한번 먼저 물어본 적은 있는지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십시오. 물론 "네가 먼저 하지 그랬냐"라며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당신과 나의 상황 중에 누가 우위에 있을까요...사람들과 함께 둘러싸여 있는 당신과, 하루 말한마디 나눌 상대없는 나, 이 둘중에 누가 외로움을 더 느끼고 있을까요. 백번 양보하여 제가 먼저 시도하겠습니다. 그래도 답이 없다면, 이건 당신도 반문의 여지가 없겠지요. 사람을 수단으로 보지 마십시오. '사람중심'만 앵무새처럼 떠들지 말고, 기본적인 인간관계부터 실천.. 더보기
기분좋은 잠자리 ↑친구들과 마시던 소주가 너무 그리울 때마다 한번씩 바라보는, 벽에 붙여놓은 소주사진^^ (열심히 공부하고 5개월후에 달콤하게 네녀석을 마셔줄테다...캬캬캬~) 요즘 참 기분좋은 꿈을 꾼다... 매일 잠자리에 들면 가족들 꿈을 꾼다... 아부지의 정겨운 "최용훈이~"도 들을 수 있고 집에 들어서면 반겨주시는 엄니의 "전화없어서 늦게 올 줄 알았더니, 일찍왔네 우리아들" 동생의 반가운 리액션 "띵띵띵띵띵~" (이녀석...리액션을 이런걸로 하다니...-.-^) 항상 꿈속에서도 '난 홀로 미국에 떨어져있다'는 생각을 잊어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 꿈속에선 나도 헷갈린다...분명 꿈속에서도 잊은 건 아닌데, 어느순간 내가 집에 들어서있다^^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보고 싶은 가족들 얼굴을, 꿈속에선 실컷 .. 더보기
이제 정말 혼자네.. 마지막으로 귀국 예정이었던 한국인 형님이 어제 출국하셨다. 이제 주변에 알고 지내던 몇명의 한국학생들은 모두 돌아갔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정말 혼자다. 그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도 잠시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나도 언젠가 돌아갈 사람이겠지' 하지만 앞으론 정말 혼자 지내야 한다. 혼자 밥먹고 혼자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 하고 아마 하루에 한마디는 하고 살런지 전화 오는 사람이나 있을런지 이젠 정말 혼자 지내야 한다. 나는 돌아갈 일도 없고, 돌아갈 생각도 없다. 살아도 여기서 살고,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 한다. 몸에 베어있는 사고방식, 규칙, 습관까지 모조리 이곳에서 새로 배우고 따라해야 한다. 그래야 이곳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래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더보기
나는 말띠나 범띠와 잘 어울린다네 디트로이트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집에서 밥차려먹기 귀찮아 들렸던 한식당에서 발견한 글귀... 나는 말띠나 범띠인 사람과 잘 어울린단다...ㅋㅋㅋ 다행이다...윤아가 90년 말띠였어...역시~ (서현아 미안해...사주가 우리를 갈라놓는구나...ㅠ.ㅠ) 근데 정작 왜 내꺼 개띠는 사진 안찍었을까;;; 추가로 개띠는 용띠와는 안좋다고 한다...주변에 누가 용띠지...흠...-.-^ 더보기
나를 돌아보는 그의 겸손함 - 청룡영화제 김명민 시상식 시즌만 돌아오면 끊이지 않는 수상논란... 하지만 이 배우처럼, 아무도 그의 수상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 배우가 있을까. 김명민 예전에 MBC스페셜에서 '내사랑 내곁에'라는 영화의 제작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평소 '노력형 배우'로 알려졌던 그였기에, 나역시 그 프로그램을 챙겨보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았던 그의 촬영기...단지 '노력'이라는 말로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연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그의 수상소식을 듣고 우연치 않게 그의 MBC연기대상, KBS연기대상 수상소감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느 수상소감에서도 빠지지 않는 말 "재능은 주셨지만 무언가 부족하게 주셔서 남보다 노력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게으름을 넘어.. 더보기
불면증 이곳에 오고나서 부터이던가...불면증이 생겼다... 지하철이고 버스고, 머리만 기댈 수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서든지 숙면을 취하던 내가 불면증이 생겼다...참나~ 몸은 힘들어 죽겠는데, 침대에 누워서 뒤척뒤척~ 1시간...2시간...결국엔 도로 일어난다... 그렇다고 밤을 새버리면 학교에서 하루종일 해롱해롱~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 예전엔 '열심히 살지 않으면' 소주가 나를 꾸짖더만, 이젠 술을 안마셔서 인지, 밤잠이 나를 꾸.짖.는.다. 오히려 하루를 만족스럽게 열심히 생활한 날은 침대에 눕자마자 푹 잘자는데 요상하게도 조금 널럴하게 보낸 날은 도통 잠을 못잔다...할 거 다 안했으니 잠자지 말고 더 하라는 뜻인가 보다... 지금 이런 얘기를 쓰는 이유는, 잠을 못자는 .. 더보기
새로운 시작 11월...1땡이다...왠지 새로운 시작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후후후 버스 정액권으로 우리동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바람의 아들 제임스 딱 6시간동안 시카고를 방문해본(그 중 2시간은 줄서서 기다린), 시카고의 남자 제임스 ...로 거듭나기 위해 뭔가 남자다운 결심이 필요한 지금...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매력의 상징 매직스틱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포켓ball 사람 말길 알아듣는 미니카 부메랑 후후후...이거 왠지 너무 과도하게 베팅을 한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는구만...후후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출혈쯤은... 까쀠롸이뜨 '마음의 소리' 더보기